<4차 산업혁명은 부동산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아파트 살 지역을 고를 땐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일자리 변화를 고려해야 한다. 4차 산업은 지식산업이다. 고급 두뇌들이 모여서 쉽게 글로벌 정보를 접할 수 있고 창의적인 것을 만들어낼 수 있는 사무실 공간만 있으면 된다. 게임, 인공지능산업, 바이오산업, 빅데이터 등이 대표적이다.
이런 4차 산업혁명에 필요한 고급 두뇌들은 출근하기 쉽고 살기 좋은 대도시 지역에 몰리게 된다. 결국 고급 두뇌들은 직주근접이 가능하고 편의시설과 엔터테인먼트, 문화생활을 쉽게 즐길 수 있는 서울로 몰려들게 된다.
산업구조 변화를 반영하여 전 세계적으로도 대도시 집값 상승률이 더 높다. 도시 규모가 크면 클 수록 집값 상승률이 더 높다. 일본도 도쿄3구는 인구가 늘어나고 집값도 계속 올랐다. 영국 런던에는 핀테크 기업들이 모이기 시작하여 테크시티를 만들어가고 있다. 미국도 집값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4차 산업을 이끌고 있는 아마존이 자리하고 있는 시애틀이다. 한국의 산업구조도 제조업 중심에서 지식산업 서비스산업으로 옮겨감에 따라서 부동산 가격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울산, 거제도, 군산 같은 자동차 공장과 조선소가 있는 지역의 집값은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것은 큰 트렌드의 시작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지방보다는 수도권, 수도권보다는 서울의 집값 상승세가 장기적으로 높을 것이다.
서울 중에서도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와 용산구가 가장 유망하고, 이외에도 한강을 끼고 있는 마포구, 성동구, 영등포구가 유망해 보인다. 또 정부가 4차 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려 추진 중인 판교나 마곡 같은 지역은 향후에 집값 상승률이 높을 것으로 예측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