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트레이더 여러분. 토미입니다.
제가 매번 강조드리는 제 트레이딩 메인 철학이 있습니다. 바로 차트를 못 보면 매매를 아예 못할테지만, 그렇다고 차트만 잘 본다고 매매를 잘하는 건 절대 아니라구요. 평균적으로 3~5%의 개미들만 살아남는 현대 금융시장에서 차트를 볼 줄 알아야되는건 너무나 당연한거고요. 그 외에 더 중요한 게 바로 원칙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전 원칙을 잘 지키는 게 차트 잘 보는 것 보다 더 중요했으면 중요했지 덜 중요하다고 생각은 절대 하지 않습니다. 여기 트레이딩뷰에 계시는 분들은 그래도 어느정도 매매 경력이 있으시니깐 아마 공감하실 겁니다.
요즘에 원칙매매전략(영어로는 principle of consistency trading strategy 너무 길어요 ㅠㅠ 줄여서 PCTS라고 자칭하고 있습니다) 관련해서 조금 깊게 파고들어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원칙전략도 당연히 개개인의 매매성향에 따라서 다르게 적용시켜야 합니다. 자신에게 잘 맞는 기술적분석법(기법, 이론, 및 지표)도 찾아야 하고 원칙매매 전략도 찾아야 하고… 돈 버는 게 원래 쉬운 게 아닙니다. 우리나라에서 1~2위 펀드였던 라임과 옵티머스 운영사도 망해가는 마당에, 저 3% 안에 드려면 당연히 나머지 97% 보다는 더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 합니다.
일단 전 이 세상에 기계가 아닌 개미(개인투자자)인 이상, 아무리 실력이 좋은 트레이더들도 뇌동매매를 언젠간 한 번 이상 하게 되어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맨날 인간은 절대 기계를 이길 수 없다고 하는 이유이기도 하고요. 9999번을 원칙매매 했는데 1번의 뇌동매매로 다 날릴 수 있는 게 이쪽 세계입니다. 본인만의 트레이딩 룰과 전략을 설계하고 어떠한 상황이던 일관성있게 진입, 익절, 그리고 손절을 한다는 건 정말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보통 매매 도중 초중반에는 원칙매매 잘하다가 중후반에 갑자기 나사가 풀리는 분들 많으십니다. 뇌동끼가 올라오는 이유는 다양합니다. 진짜 영점몇퍼(몇 틱/핍) 차이로 진입/익절 안됐을 때, 스탑헌팅(손절가만 건드리는) 당할 때, 손/익절을 너무 짧게 해서 후회할 때, 목표 수익 얼마 안남았으니 마지막에 그냥 대충 쬐끔만 더 벌고 얼른 매매 끝내고 싶을 때, 목표 수익 달성했는데도 욕심이 너무 많아서 조금만 더 벌고 끝내고 싶을 때, 걍 자리 올때까지 못 기다리겠을 때, 등등. 저도 다 해봐서 압니다. 정말 멘탈 무너지죠. 마우스로 샷건치고 컴퓨터 다 부숴버리고 싶고. 다 심리적인 요소들이고 트레이딩하다보면 이런 일들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그게 바로 트레이딩이니깐요. 오히려 요즘은 세력들이 개미들이 대충 어디에 손/익절 걸어놓을지 다 알고 손절헌팅, 돌파매매헌팅, 진입/익절 자리 안주기 등 뇌동나사 풀리는 차트 정말 잘 그립니다.
자, 그러면 본인의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상황이 발생했을 때, 베스트 시나리오는 당연히 그냥 멘탈 잡고 (가급적이면 조금 쉬는 거 추천) 다시 일관성 있게 전략 잘 지키시고 매매를 이어가는 거겠죠. 하지만 본인은 그게 죽어도 안 될 거 같다. 매매 시작하기 전에 마음은 항상 먹지만 중간에 약간 삐끗하면 “진짜 다 걸고 내 인생의 마지막 뇌동매매가 될거니깐 제발 신이시여 이번만 제발 운이 따라주세요”라는 마인드가 생기는 분들. 일단 이거 한번 알아두세요. 99.9% 확률로 나중에 또 마지막 뇌동이 될거란 소리 허구한날 하실겁니다. 이게 뇌동매매로 수익을 봐도 문제입니다. 전 이렇게 생각합니다. 뇌동매매로 100만원 벌었으면 나중에 뇌동매매로 200만원 잃는다고.
아무튼 본인이 매매 도중 체력도 딸리고 정신줄도 조금씩 풀리고 해서 뇌동끼가 조금씩 올라올 때 잠깐 제 3자의 입장에서 한번 잘 판단해보세요. 최근 거래들을 한번 보고, 정말 내가 여기서 진입을 했어야했나? 이렇게 내가 짧게 익절하고 손절은 길게 잡았어야 했나? 그리고 한번 계산해보세요. 본인의 익절/손절 횟수 대비 현재 내 수익/손실금이 잘 맞는지. 만약에 본인이 연승을 했는데 그만큼 수익이 안나오고 있으면 일단 의심을 하셔야합니다. 손절을 했어야했는데 무리하게 물타서 겨우 탈출했다던지, 손절해야할 곳에서 안하고 손절 범위를 넓혀서 겨우 본절에서 나왔다던지. 이런 일들이 발생하면 바로 위에 제가 정리한 뇌동률 자가진단 매뉴얼을 보세요.
제가 여러 회원님들, 지인들, 유명 트레이더들, 유튜버들, 그리고 제 자신을 오랫동안 살펴본 결과 뇌동률이 올라오는 프로세스를 한번 도식화로 모델링해봤습니다. 이 경우의 수 중 본인이 어느쪽에 해당되는지 한번 잘 보시고 대응하시길 바랍니다. 제가 원칙매매 관련된 전략, 기법, 프로그램 등 개발 중인데 먼저 투자자들의 심리를 연구하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하고 예전에 정리한건데 여러분들께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저 모델에 관련해서는 굳이 깊게 설명 안 하겠습니다. 보시면 대충 이해하실겁니다. 쉽게 한문장으로 요약하자면 “본인이 뇌동나사가 조금씩 풀리려고 할 때 빨리 인지하고 그만두던가 쉬던가 다시 조이던가 하자” 입니다.
여러분들의 구독, 좋아요, 그리고 댓글은 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다들 성투하십시오. 이상 토미였습니다.